3. 책/__나. 자식을 위한

육아추천도서 - 공부하면 엄마도 아기도 편해져요.|

행복 금융 2008. 7. 13.


아기를 위한 책이 어느덧 책장의 한칸을 차지하게 되었다.

예전에 서점가면 "요리책과 육아 관련책은 누가 살까~, 팔리긴 하는걸까?"라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왠걸, 잡지 10권 사는것보다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걸 이제서야 알게 됐다.


내 책장 중 가장 빼기 쉬운 로얄박스에 우리 아가 육아책으로 체워넣었다.


이제 우리아기 60일이 갓 넘었지만, 수월하게 키울 수 있는건 정말 책 덕분인것 같다.

많이 알 수록...엄마도 편하고 아기도 편해진다는게 내 생각!!


다음은 지금까지 내가 구입하거나 선물 받은 육아 관련 책에 관한 짤막한 소감인데,

혹시 엄마가 될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임신하고 가장 처음 접하게된 육아 관련 도서...

워낙에 인기 있는 책이기도 하고 엄마 선배인 영례 차장님이 사주셔서 더 기억에 남는다.

이 책 한권 열심히 보면서 임신 10개월간의 몸의 변화와
배속 아기의 성장을 주수별로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임신 기간 내내 우리집 거실을 굴러다니며 가장 많이 읽었던 책이다.



그러나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만으로는 궁금증이 다 해결되지 않았다.

그래서 구입한 소문난 임신 출산책.
표지는 예뻤지만 요약본이라는 느낌이 나서 궁금증만 더 커지고...
이때부턴 카페 지후맘을 들락거리며 하루하루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엄마들의 게시물을 읽어야 하루가 정리되는 증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



<태교는 과학이다.>

제목 좋고~~ 난 워낙에 근거와 수치를 신뢰하는 사람이라서 이 책을 구입하게 됐는데,
화장실에 두고 몇번을 읽은 책이다.

아무래도 임신 기간 10개월 동안은 애를 써도

좋은 마음, 즐거운 생각만 가지게 되는건 정말 힘든 일인것 같다.

일단 몸이 힘들고, 호르몬 변화 때문인지 쉽게 감정변화가 일어나고,

주변 사람들의 태도 하나하나에 신경이 쓰여

태교는 커녕  평소보다 더 이상하게 생활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안나 싶다.

오고가며 목욕탕에서 책 표지라도 보면서
"그래...태교해야지, 태교" "예쁜 마음"이라고 주문을 외우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 책중 맘에 들었던 내용은...
엄마가 좋아하는 음악이 최고의 태교음악

- 난 클래식, ccm, 가요, 보사노바 가리지 않고 들었다. ㅋㅋ

- 모짜르트만 들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려라.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도 않았다고 한다.

태아 때 경험이 아이의 성격을 결정한다

- 우리 아가보면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정도?? 독한 프로젝트들 때문에 강인한 아가일것 같기도 하고,

- 뉴욕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 때문에 주그리장창 영문 메일과 영어 컨퍼런스가 많았는데

우리 아가 영어 태교는 완벽했던것 같기도 하다.



<아담을 기다리며>
나는 임신기간 중 입덧은 없었는데, 몸이 굉장히 예민해져서 "소머즈현상"이 일어난다.

예전 미드...기억하시려나? 소머즈라고 초능력 여자있지 않은가?

(띠띠띠띠 하는 소리와 함께 다들리고 다보이고 엄청 잘 뛰어 다니던 소머즈)

 냄새란 냄새는 다 맡아져 버스타는거 힘들고, 누가 담배피는거 역겹고(특히 길거리)
남편의 좋기만 했던 로션 냄새도 너무 싫어지고,

평생 살던 서울의 공기도 매연 냄새가 나서  순간순간 속을 뒤집어 놔서 짜증나게 느껴졌다.

그럴 때 배속의 축복도...우울로 느껴지는데 그 때 마음을 다잡으려고 샀던 책이다.


내용은 어느 의대생의 임신, 그런데 그 아이가 조금 모자란 아이라 부모가 느껴야 했던

여러가지 려움들...또 그 아이를 키우며 성숙해가는 내용이였는데, 좀 지루했다.



<남편과 함께하는 태교 데이트>

이 책 읽고 난 내가 쓴 책인 줄 알았다.

그만큼 내가, 여자가  남편에게 바랐던 모든 것들이 이 책에 쓰여있었다.

임신을 하면 아무래도 남편에게 의지를 많이하다보니까

아무리 착한 남편이라도, 아무리 잘하는 남자라도 좀 서운하게 느껴지는게 있다.
거기다 드라마에서처럼 남편이 여자를 떠받들고 태교동화 읽어주고,

음식 사러 한밤중에 뛰어 나가고 그러지만은 않은게 현실이니까...


그래서 여자들은 또 한번 더욱~ 우울하게 되는데...

어쨌든 이 책 사다가 남편에게 읽으라고 줬더니 역시나 안읽어서

내가 남편 옆에서 큰소리리로 읽어 줬다.

그랬더니 남편 왈 "그거 여자가 쓴 책이지?"라고 했다.

그냥 신경 안쓰고 계속 더 큰 소리로 읽어 줬다.


내용 중에는 남편이 퇴근하고 돌아오는 8~11시 사이가 아기가 가장 활발한

시간이기 함께 이야기 하라는 것과 아내가 뚱뚱해져도 예쁘다고 말해주라는 것 등

여튼 여자가 남편에게 바라는 거의 모든 내용이 책에 나와서 남편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이였다.



<엄마의 보물일기>
형님에게 선물 받은 책

그림이 이쁘다. 내용은...솔직히 좀 닭살스럽다...^^;;;

그래도 명작이 많아서 한장한장 넘기면서 여러번 본 책이다.



<아빠가 들려주는 태교동화>

이 책은 내가 고르고 동생이 사준 책인데, 음...이거 태교동화 맞나 싶었다.

전래 동화의 내용을 조금 업데이트 한것 같은데, 내용이 엽기동화라고 해야할까?

조금 무서워서 그닥...



<삐뽀삐뽀 119 소아과>

많은 분들이 사는 베스트셀러 삐뽀삐뽀 시리즈 대표작

두꺼운 책인데, 필요할 때마다 꺼내보고 있다.

가장 먼저 찾아본 내용은 아기가 3일이 넘어 응아를 하지 않아서

병원에 데려가 볼까 하다가 내용을 찾아봤는데,

응아를 하지 않아도 아기가 불편해 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했다.

그런 소소한 내용도 두꺼운 책안에 다 들어 있어서 이거 한권 끼고 있으면 안심이 된다.

앞으로 자주 보지 않게 되길 바라지만 그래도 비상용으로 한권은 가지고 있어야 할 필수 도서가 아닐까?



<삐뽀삐뽀 우리 아가 모유 먹이기>

내 생각은...책대로 따라해도 어려운게 모유수유더라...이다.

이론을 알아도 이 부분만큼은 마음대로 안되니...쩝쩝쩝



<베이비 위스퍼 골드>

정말이지 이 책 없었으면 난 어떻게 애기를 키웠을까 싶을만큼 소중한 책이다.

이 책 저자가 조디포스터 등 헐리우드 유명인사가 아기를 맞아 키운 무지 유명한 사람이라는데

정말 정말 정말...아기 낳기 전에 이 책을 읽었어야 했는데 하면서 읽고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책이다.


강추강추강~~~~~~~~~~추, 이건 읽어 봐야 알지 않을까 싶다.

뜬구름 잡는 육아 책들에 비해, 아이기 이럴땐 - 이것이것이것을 순서대로 점검하고,

이렇게 해준다 라는 식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다.


아기를 일과에 맞추어 생활시키라는 것과 아기의 울음소리에 바로바로 대응해 주라는 것,

하루에 한번쯤 분유를 먹여 아빠나 다른 가족이 아기에게 먹이는 기회를 줘

아기와 친밀해질 기회를 만들라는 내용, 소아과 병원을 선택하는 방법, 아기의 스타일 등

이럴 땐 이렇게 라는 정말 명확한 제시를 통해 육아에 대한 개념,

행동 지침을 세울 수 있게 만들어 준 책이다.


오늘 책을 꺼낸 김에 다시 한번 읽어봐야 겠다.



<베이비토크>

개월 수 별로 아기에게 대응해주는 방법을 설명해 줘서 좋았다.

하루 30분씩 집중적으로 아기와 이야기 하면 아이큐가 높아진다기에

내가 의욕이 앞서 아기 수준보다 좀 어렵게 놀아줬는지

아기가 나보다 아빠에게 더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다시...마음을 비우고...우리 로아 눈높이에 맞춰 대화를 시도해 봐야겠다.



<베이비 마사지>

쭉쭉이만 하지 말고, 다른 것도 해주고 싶어서 산 책

아킬래스 건도 만져주고, 궁둥이도 동글동글 원을 그리며 만져주고,

개월 수 별 맛사지와

이가 날 때, 건성 피부일 때 등의 상황별 맛사지가 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



<신의진의 아이 심리백과>

솔직히 5월 출근을 앞두고 아기의 분리불안에 대한 내용이 궁금해서 구매한 책인데, 

너무 맘에 드는 책이다.

아기의 눈높이, 아기가 느끼는 상황과 감정을 모르는 엄마로선

엄마의 최선을 아기에게 해주게 마련인데...그게 아기에겐 최선이 아니라는 것...

아기가 원하는게 뭐고 아기가 느끼는게 뭔지를 알게 해줬다.


그 중 가장 놀라웠던건, 돌전까지 아기는 몸과 마음이 분리되지 않았다는 것이였다.

그러니 기분이 좋으려면 기저귀도 뽀송뽀송하고, 배도 부르고,

적당한 온도와 습도가 필요하다는게 더욱 절실히 이해가 됐다.


내일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잠자면 엄마와 영원히 헤어지는 걸로 느끼게 되서

더 칭얼거리게 된다는 것과

6개월까지는 엄마와 자기가 하나라고 인식한다는 것,

자궁 속의 완벽한 환경에서는 격어보지 못한 배고픔이라는

 느낌이 오면 곧 죽게 될것 같이 느낀다는것 등...

그래서 그렇게 아기가 울고, 아기가 덜 울게 미리 대응해야 한다는 것, 그러면

엄마와 신뢰를 쌓고 세상을 따뜻하게 보고 점점 덜 울게 된다는 내용 등...

모르는 내용이 정말 많이 담겨 있었다.

Q&A로 구성된 내용까지도 줄치면서 읽고 싶어졌다.



<아기초점책>

인터파크에서 사천얼마에 구매한 책인데...본전 뽑고도 남았다.

흑백과 칼러 초점책을 두달 내내 아기 옆에 두고 살았더니 아기도 즐거워하고,

엄마 아빠와 눈도 빨리 맞추게 됐다는...



<우리 엄마 어디 있어요?>

까만 바탕에 컬러풀한 그림이 있는 동화책인데,

꼬마 물고기 하양이가 엄마를 찾으러 다니는 내용이다.

그림도 컬러풀하게 예쁘고 포스터까지 들어있다.

우리 아가 로아가 내가 회사 갔을 때,

퇴근하면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계속 읽어주고 있다.

돌전 아기에겐 많은 동화책보다 그림이 예쁜 책 10권을 반복해서 읽어주는게 효과적이라는데

그 10권 중 첫번째 책으로 선택했다.



이렇게 틈나는데로 공부하고 카페 찾아보고 아기 엄마들 찾아서 물어보고 있는데,

새삼 느끼는 점은 아기 키우는 방식이 백이면 백 다 다르다는 것.

그리고 모든 엄마들이 정말 고3 입시보다도,

취업 준비보다도 더 힘든 과정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우리 아가 건강하게 클 수 있도록 오늘도 스터디 고고씽~

http://blog.naver.com/calli19999/80049879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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