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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크루트. IT직종 바로알기(24). 2004년 07월 05일. 김중태(www.dal.co.kr)

행복 금융 2009. 1. 29.
리크루트. IT직종 바로알기(24). 2004년 07월 05일. 김중태(www.dal.co.kr)


시스템운영관리자는 서버를 관리하는 서버관리자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한다.

시스템운영관리자는 기업체나 기관에 설치되어 있는 컴퓨터정보시스템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운영 관리하고, 사용자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메인프레임과 같은 대형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전산실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대형컴퓨터나 미니컴퓨터 등을 관리하는 사람을 뜻했다. 그러나 최근 기업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를 서버라고 부르면서 시스템운영관리자는 서버관리자와 같은 말이 되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시스템운영관리자의 범주 안에 서버관리자가 포함되지만, 요즘 말하는 시스템운영관리자는 기업의 서버컴퓨터를 관리하는 서버관리자와 사실상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오늘날 컴퓨터시스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업 기관의 컴퓨터시스템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 기업에 큰 손실을 끼침은 물론, 컴퓨터 사용 용도에 따라서는 큰 재앙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시스템은 개인용 컴퓨터와 달리 매우 전문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므로 별도의 관리자가 고정적으로 기업이나 기관용 컴퓨터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시스템운영관리자가 하는 일은 명확하다. 기업 기관에서 운영하는 컴퓨터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도록 관리하는 일이다. 즉 고장이나 문제만 발생하지 않으면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된다. 이는 단순하게 컴퓨터 부품이 고장나지 않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기업의 컴퓨터시스템은 고성능의 복잡한 하드웨어 외에 특별하게 만든 응용 프로그램, 네트웍 장비 등을 함께 사용한다. 또한 컴퓨터 안에는 방대한 자료(Database)가 있고 수 만 명이 동시에 접속해 이 자료를 열람 갱신한다. 이 때문에 언제 어디에서 자료 흐름의 병목현상이 발생할 지 알 수 없다.

간단한 예로 온라인 게임을 운영하는 서버의 경우 동시에 수 만 명이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데 수 만 명의 네트웍 트래픽을 감당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3D로 움직이는 각 캐릭터의 움직임을 비롯한 사용 과정을 계산하고 표시하며 이를 전부 DB로 저장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컴퓨터가 아무런 문제 없이 동작하기란 쉽지 않다. 시스템운영관리자는 이런 복잡한 동작과정을 점검하면서 문제가 될 부분을 미리미리 점검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복구하는 일을 해야 한다. 따라서 시스템운영관리자는 해당 기업의 업무와 컴퓨터시스템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부분을 모두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3D 온라인게임 서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고칠 수 있다. 따라서 복잡한 시스템을 관리하는 시스템운영관리자는 다방면으로 높은 수준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물론 모든 시스템운영관리자가 고도의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가끔 고객들이 접속하는 홍보용 홈페이지를 위한 웹서버를 운영하는 기업이나 인원이 적은 중소기업의 업무용 시스템을 관리하는 시스템운영관리자는 바쁘지 않고 한가하다. 결국 시스템운영관리자에게 필요한 능력은 자신이 맡을 시스템이 얼마나 복잡한가에 따라서 달라진다.

일단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서버 관리에 필요한 지식이다. 이를 위해서 컴퓨터의 하드웨어 기본구조와 운영체제, 네트웍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야 한다. 회사 업무 내용에 따라서는 DB와 프로그래밍도 알아야 한다. 한 마디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를 고루 알아야 하는 셈이다. 필요로 하는 기술은 컴퓨터시스템의 조작, 제어, 고장의 발견과 수리, DB나 프로그램의 운영 복구 기술 등이다.

업무 특성 상 새로운 것을 만들지 않고 이미 있는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한 부분을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창의력보다는 분석 능력이 우수한 사람에게 알맞다. 또한 늘 문제 발생에 대비해야 하며 문제 발생 시에 침착한 대응이 필요하므로 성실함과 침착성도 갖추어야 한다.


현재는 급여가 낮은 편이지만 앞으로는 급여가 상승할 것이다.

시스템운영관리자의 업무 형태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일반 기업의 전산을 담당하면서 시스템 관리를 맡는 형태다. 이 경우 필요로 하는 지식은 서버 운영에 필요한 서버 시스템 지식과 운영체제, 네트웍에 관한 기술 정도로 공부를 많이 하지 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취업이 가능하다. 시스템이 혹사당하는 일이 없어 업무도 한가한 편이다.

또 다른 형태는 IT 기업에서 서비스와 관련된 시스템을 맡는 경우다. IT 기업이라 하더라도 간단한 웹서버를 맡는 수준이라면 업무 내용이 단순한 편이다. 하지만 앞서 예를 든 온라인 게임 업체에서 일한다면 사정이 달라진다. 시스템에서 일어나는 사용자들의 활동을 일일이 점검하면서 서버 별 트래픽을 측정하고, 서버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게임 서버가 문제를 일으킬 경우에는 사실 시스템운영관리자의 능력만으로 이를 복구하기란 어렵고 개발팀과 함께 복구해야 한다. 24시간 게임이 돌아가므로 개발팀과 시스템운영관리자 역시 24시간 비상 대기 상태로 운영해야 하는 셈이다. 이런 기업에서 일하는 경우에는 업무량도 많고 기술력도 많이 필요하다. 해당 기업의 업무에 대한 이해와 관련 기술을 겸비해야 한다. 하지만 실력향상에는 도움이 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외 형태로 웹호스팅, IDC와 같은 웹서버관리업체, 네트워크관리업체 등에서 일하는 것을 들 수 있다. IDC에서 서버관리를 맡을 경우에는 서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대신 필요 지식의 범위는 서버라는 분야로 한정되므로 시간이 갈수록 서버 관리 능력이 전문화된다.

근무 형태에 따라서 시스템운영관리자의 업무시간은 많이 달라진다. 일반기업에서 근무할 경우에는 정상적인 출퇴근이 가능하고, IDC 등에서 근무하는 경우에는 교대근무로 일한다. 반면 IT 기업에서 근무할 경우에는 야근이 많고 퇴근 후에도 24시간 대기 상태로 있어야 하는 등 긴장상태가 계속 이어진다. 언제 서버에 문제가 생겨 호출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기업에 따라서 근무시간이 달라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기업을 선택하도록 하자.

근무하는 장소는 쾌적한 편이다. 컴퓨터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먼지도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스템운영관리자는 전산실의 온도와 습도 등을 검사하여 늘 쾌적한 상태로 맞추어준다. 그래서 사람보다 컴퓨터가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한다고 농담하기도 한다.

시스템운영관리자가 보통 때 하는 일은 컴퓨터시스템의 유지 보수, 성능 향상에 대한 기획, 전산실 유지, 정기적인 자료 백업, 사용자 별 권한 부여, 사용법 교육, 시스템 모니터링, 개선책 마련 등이다. 그리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최단 시간에 원인을 파악하고 복구시켜야 한다.

시스템운영관리자가 되려면 전문대학이나 4년제 대학에서 전자공학이나 정보통신공학, 컴퓨터공학, 전산학 등의 컴퓨터 관련 과목을 전공해야 한다. 비전공자인 경우에는 전문학원을 통해 교육을 받고 취업한다.

시스템운영관리자가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다양하다. 기업마다 사용하는 컴퓨터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관련 자격증의 종류는 컴퓨터시스템 별로 있다. 물론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취업에 매우 유리하다.

일반적인 국가기술자격으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정보관리기술사, 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정보처리기능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술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전자계산기조직응용산업기사, 정보기술산업기사 등이 있다. 민간자격으로는 한국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에서 시행하는 시스템관리사가 있다.

또한 해외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국제자격증이 있는데 HP의 UX&NTP, UXP, OVP-NAM, OVP-NWM과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CSA, SCNA, 마이크로소프트의 MCP, MCSD, MCSE, 리눅스의 LPIC, RHCE, 미국 컴퓨팅공업협회의 Comtia A+ 등의 수 십 가지 자격증이 있다. 전공자라면 기본적으로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하고 국제자격증을 추가로 취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전공자는 국제자격증 위주로 취득하는 것이 좋다.

시스템운영관리자는 여성 비율이 23.9%로 높은 편이다. 꼼꼼함과 침착함 성실하고 분석적인 업무라 여성에게도 잘 맞다. 또한 다른 IT 직종에서는 볼 수 없는 40대 이상도 12%나 종사하고 있다. 이는 시스템운영관리자라는 직종이 비교적 오래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직종임을 뜻한다. 하지만 급여는 업계 평균이 174만원이고, 하위 25%는 117만원, 상위 25%는 200만원으로 낮은 편이다. 급여가 이렇게 낮은 이유는 시스템운영관리자를 전산실에서 일하는 단순한 기계 관리자 정도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취업이 쉬운 대신 오래 근무해도 급여가 낮다는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점차 시스템운영관리자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급여 수준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본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크기를 가진 대부분의 기업이나 기관은 서버컴퓨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므로 시스템운영관리자가 필요한 시장은 매우 넓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정보화시스템이 점차 확장되면서 서버의 수도 늘고 이에 따라 서버관리자로 활동하는 시스템운영관리자의 수도 계속 늘 것이다. 시스템운영관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대우도 좋아질 것이다. 그러나 고액 연봉 직종은 아니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직종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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