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네트워크 기술 전망「SIP 확산으로 VoIP 애플리케이션 등장」②

2002년 네트워크 기술 전망「SIP 확산으로 VoIP 애플리케이션 등장」②

on the NET   2001/12/10 12:00:00 AM

내 년도 VoIP 시장의 주요 화두는 IP PBX 기반 VoIP의 적용과 PC 혹은 PDA 등에 탑재되는 개인 휴대 통신이 될 것이다. 특히 MS가 VoIP 공략에 본격 나서면서 인터넷 전화에 대한 인식 확산과 수요 증대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토콜과 관련해서는 SIP가 계속적으로 세를 불려나갈 것이지만 H.323 v4가 발표되면서 시장 점유율 면에서는 여전히 H.323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VoIP

[지디넷코리아]미 래를 예측하는 것만큼 부담스러운 일도 없을 것이다. 더구나 요즘 같이 분, 초를 다투는 광속의 시대에서 미래 예측이란 아예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물며 VoIP(Voice over IP)라는 신기술에 대해 예측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지금까지의 VoIP 발전 방향에 비춰 VoIP 서비스 시장과 기술에 대한 대략적인 전망을 내리고자 한다.

최근 모 시장조사 기관에서 ‘VoIP를 적용하는 이유’와 ‘VoIP를 적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적용하는 가장 큰 이유(90%)는 ‘데이터와 음성의 통합’이었으며, 반대 의견은(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제대로 통합을 해내지 못하는 현실’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지금까지 VoIP의 실용화에 걸림돌이 됐던 문제들이 상당 부분 해결됐듯이 이런 불신은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SIP 중심으로 이동통신이나 정보가전과의 접목 시도
VoIP 기술은 1995년 보컬텍(Vocaltech)에 의해 소개된 이래, 많은 기술적인 진전이 있었으며, 현재는 ITU-T에서 제정한 표준 프로토콜인 H.323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아 장비, 서비스의 표준화, 상호 연동성을 보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H.323에 비해 스펙이 상대적으로 가벼워 다양한 형태로 응용이 가능한 SIP(Session Initiation Protocol)를 중심으로 이동통신이나 정보가전 분야와의 접목이 시도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런 VoIP 기술을 기반으로 유무선 서비스까지 통합하는 개념인 올(All) IP 네트워크가 제안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그림 1)은 VoIP 개발 회사들이 현재(2001년 8월 기준) 사용하고 있는 프로토콜과 내년에 적용할 예정인 프로토콜의 비율을 보여 주고 있다.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H.323 v2는 이미 시장에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폰 투 폰, PC 투 폰 방식에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반면 H.323 v3과 SIP를 비교해 볼때 많은 업체들이 SIP 개발에 주력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차이가 무려 두 배 가까이에 이르고 있다. 이는 내년부터는 H. 323보다는 SIP 프로토콜을 탑재하는 경우가 늘 것이며 따라서 내년 이후에는 VoIP의 표준 프로토콜이 H.323 계열에서 SIP로 옮겨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표1)H.450과 서비스 서비스 조건 표준 자동콜백 - Annex L 콜 포워딩 - H-450 무응답 Annex L 통화중 Annex L 콜 홀드 - H-450 콜 피크업 - Annex L 콜 파크/업파크 - Annex L 콜 전송 - H-450 Unannounced H-450 Announced H-450 콜 대기 - Annex L DND(Do Not Disturb) - 폰 기능 핫 라인 서비스 - Annex L 재통화 - 폰 기능

SIP는 XML 기반으로 구성되며 HTTP 위에서 전송되므로 분산 환경에 적합한 특성을 지니고 있고, H.323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적용한 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이 쏟아질 것이다. 특히 개인 휴대 통신(모바일, PDA 등) 장치에의 적용이 늘 것이다.